가을밤의 신명을 일깨운 아리랑 한마당

아리랑 명창들, 원주에 모여 '세계문화유산' 아리랑 공연 펼쳐

노장서 기자 | 기사입력 2013/09/08 [10:50]

가을밤의 신명을 일깨운 아리랑 한마당

아리랑 명창들, 원주에 모여 '세계문화유산' 아리랑 공연 펼쳐

노장서 기자 | 입력 : 2013/09/08 [10:50]
가을을 맞이하는 2013 영서소리한마당이 9월 7일 저녁 KBS원주방송국에서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펼쳐졌다.
 
올해 2013년 행사는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여 아리랑의 제전으로 마련된 것이 큰 특징. 구아리랑, 본아리랑, 정선지방제 긴아리랑, 잦은아리랑, 엮음아리랑, 원주어리랑, 서울지방제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 해주아리랑, 밀양아리랑 등 다양한 아리랑이 공연장에 울려퍼졌고, 관중들은 시종 감흥 속에서 자연스럽게 따라불렀다.
 
아리랑 이외에도 부채춤 등 한국무용은 물론, 양산도, 신고산타령, 궁초댕기, 풍년가, 사발가, 오돌독 등의 민요를 무대에 올렸다. 공연 마지막에는 창부타령, 뱃노래, 잦은뱃노래를 관중들과 함께 불렀으며, 이는 결국 춤으로 이어져 출연진과 관중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우리 민족 특유의 신명난 한마당으로 마무리했다.
 
2013 영서소리한마당은 소래국악원이 주최하고, 강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강원문화재단, 어리랑보존회가 후원했다. 공연의 반주는 국악반주단 락음이 맡았으며, 진행은 강원교통방송의 박경호MC가 맡아 편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눈길을 모았다.
 
▲ 진행자(박경호 강원교통방송 MC)가 관중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객석은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득 찼다.  © 노장서기자

▲ 정선지방제 아리랑을 부르고 있는 이현수 정선아라리배움터 원장(문학박사,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및 권대섭씨(정선아라리배움터). 권대섭씨는 이 공연이 데뷔무대라고 밝혔다.     © 노장서 기자
 
 
▲ 원주어리랑. 소래국악원 단원들이 원주 어리랑을 합창하고 있다. 지게를 메고 꼴베러가는 총각들의 모습과 아낙네의 모습이다. 원주 어리랑의 가사 중에는 "울타리 밑에는 꼴베는 총각 눈치나 있거든 떡받아 먹게. 떡은 다받아서 팽개치고 손목은 잡고서 발발 떤다"와 같은 해학적 내용이 많다.     © 노장서 기자
 
 
▲ 정선아리랑(서울지방제)을 열창하고 있는 남강연 소래국악원 원장. 통속민요 강원도아리랑의 원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원주 어리랑을 발굴하여 보존과 전승에 힘쓰고 있다.     © 노장서 기자
 
 
▲ 강원도아리랑을 부른 신재영(한국종합예술학교 재학중). 국악계의 젊은피로 영천아리랑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노장서 기자
 
 
▲ 한오백년을 부른 김은정. 중앙대 음악극과를 졸업했으며 전국경기소리경창대회 명창부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노장서 기자
 
 
▲ 김영아무용단의 부채춤 공연. 화려한 의상과 춤사위로 관중들의 인기를 끌었다.     © 노장서 기자
 
공연의 대미는 뱃노래가 장식했다. 이현수 원장과 남강연 원장이 선창하는 가운데 출연진 전원이 등장하여 관중석을 돌면서 합창을 유도했으며, 출연진과 관중들이 함께 어우러진 춤판도 벌어졌다. 노래가 끝나고 참석한 모든 이들은 아쉬움 속에서 2014년의 재회를 기약했다.  다음은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뱃노래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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