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影 이순옥
서로에게 감각의 끝을 세우다 격정으로 내닫는 감정의 골 납덩이처럼 무거워진 무게 잠시 담았던 설렘은 흔적을 감추고 감정의 파고를 달랬지만 걱정이 일구어지며 나직하게 떨어지는 음절의 심장 박동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일이 고조되며 가지런한 배열을 깨고 어긋난 톱니바퀴처럼 툭 불거져 솟구칠 때마다 완벽한 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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