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메디슨 끝내 합병하나

9월 2일 합병검토 공시. 이달내 결정사항 재공시 할 듯.

노장서 기자 | 기사입력 2014/09/12 [23:37]

삼성전자, 삼성메디슨 끝내 합병하나

9월 2일 합병검토 공시. 이달내 결정사항 재공시 할 듯.

노장서 기자 | 입력 : 2014/09/12 [23:37]

삼성전자는 지난 9월 2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삼성메디슨과의 합병 등에 대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히면서, 이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혹은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삼성전자가 2011년 인수해 68.4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강원도 홍천에 삼성메디슨의 제조공장이 있어서 삼성전자와의 합병은 삼성메디슨 홍천공장의 미래에 큰 변화가 초래할 수도 있는 사안이다.
 
삼성전자의 삼성메디슨 합병검토 배경으로는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꼽히고 있다. 의료기기산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선택한 삼성이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이후의 새로운 아이템으로서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 세계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약 3,000억 달러로, 향후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7% 이상 성장해 2017년에는 4,344억달러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일각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삼성메디슨의 구태의연한 영업관행으로는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삼성이라는 브랜드가치를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합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삼성메디슨이 삼성전자에 인수합병된 이후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합병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으로 관측도 대두된다.
 
삼성전자가 메디슨을 인수한 직후부터 합병설이 제기됐으나, 현재까지 이를 부인해오던 상태에서, 이제 “내부 검토 중으로 내용확정 시점에서 재공시 하겠다”는 발표가 나오자, 일부 전문가들은 합병이 임박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의 삼성메디슨 합병검토공시가 나오면서 삼성메디슨의 공장이 위치한 홍천지역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 새누리당 홍천당원협의회는 9월 12일 당사무실에서 삼성메디슨 합병 및 공장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홍천군민의 뜻을 삼성에 전달하기 위해 국회의원, 홍천군, 강원도의회, 홍천군의회 차원에서 각각 결의문을 작성해 삼성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지역신문인 홍천인터넷신문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황영철 의원은 “삼성메디슨은 홍천의 향토기업으로 홍천군민에게는 단순한 기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삼성메디슨이 반드시 홍천에 남아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원칙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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