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브레이크뉴스강원)

이슬람 지역으로 수출되는 품목 중 식품, 화장품 등 할랄(Halal) 인증 대상이 되는 품목의 수출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할랄산업 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할랄산업연구원(대표 장건)은 최근 OIC(Organization of the Islamic Conference: 이슬람협력기구) 57개 회원국에 대한 식품, 화장품, 의약품의 수출실적을 분석한 「할랄관련 국내외 동향과 분석」을 발표했다.
 

▲ 할랄 식품     © 한국할랄산업연구원

 
식품의 경우, 2013년 한 해 동안 이슬람지역에 미화 1억 5,300만 달러를 수출하여 전년도인 2012년 대비 9.3%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식품수출액 증가율 7.7% 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또, 전체 식품수출(16억 8,700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이슬람 지역의 수출 비중은 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권역이 이슬람지역 전체 식품수출액의 54.2%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화장품의 경우, 2013년 한 해 동안  이슬람 지역에 8,916만 달러를 수출하여 5년 전인 2008년 대비 159.3%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 이슬람 국가에 대한 화장품 수출이 같은 기간 중 각각 645.0%, 333.3% 증가하여 폭발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할랄산업연구원 측은 더욱 많은 국산 식료품을 이슬람 지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제품들을 대상으로 할랄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충분한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그에 따른 정교한 수출 전략의 수립이 요망된다고 제언했다.
 
화장품 수출에 대해서는, 일부 국가에서 할랄 화장품 인증 규격을 제정한 이후 화장품에 대한 할랄 인증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한류의 확산에 힘입어 이슬람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화장품의 위상을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할랄 인증을 적극 확대함으로써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은 국내 할랄산업에 대한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을 주된 사업목적으로 하여 지난 4월 7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으며, 작년 12월에는 국내 할랄산업에 대한 최초의 분석서인「할랄경제학 」(장건 원장 외 2인 공저)을 발간하여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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