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森의 招待詩 - 그깟 사랑, 그깟 이별, 난 아무렇지도 않아?

林森의 招待詩

림삼 | 기사입력 2024/05/04 [07:16]

林森의 招待詩 - 그깟 사랑, 그깟 이별, 난 아무렇지도 않아?

林森의 招待詩

림삼 | 입력 : 2024/05/04 [07:16]

  © 림삼

 

- 林森招待詩 -

 

그깟 사랑, 그깟 이별, 난 아무렇지도 않아?

 

하나의,

나 하나의 눈 있어서

눈 감아도 눈에 사람 보이고

감은 그 눈에 사랑 보이고

눈에 사람의 사랑만 보여져

한껏 행복이라 믿은 어떤 한 철 늘 푸르더니

 

시절 지나,

눈에 물처럼 사람 흐르는 때

눈에 안개처럼 사랑 흩어지는 때

눈에 물안개처럼 그렇게 사람의 사랑 스러지는 때에는

 

내 눈에 눈물 흘러

나 감은 눈에 눈물이 흘러

사람의 이별이라는 제목은 그토록 서러워라

하염없이 그침없이 속절도 없이

그저 눈물만 흘러, 철철

그냥 눈물만 흘러, 철철

 

하나의,

하나의 눈 있어서

줄줄 눈물은 흐르겠지만 그깟....

난 아무렇지도 않거든

 

- ()의 창() -

 

토마스 홉스는 말했다. “사람들은 혼란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계속한다.” 필자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세상은 정글이다. 세상 사람들은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한다. 한 청년이 스승을 찾아가 지혜를 구했다. “저는 꼭 성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자 스승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세상에는 세 가지 실패가 있단다.” 청년은 스승에게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스승님, 저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다시 제자에게 말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알아야 해. 성공은 실패의 변형일 뿐이거든.”

 

제자는 궁금한 마음에 스승에게 물었다. “그럼 세 가지 실패는 무엇인가요?” 스승은 차근차근 세 가지 실패에 대해서 말했다. “첫 번째 실패는 하기 싫은 일에서 성공하는 것이야. 성공의 대가는 얻겠지만, 삶의 의미나 즐거움을 얻기는 어렵지. 두 번째는 하고 싶은 일에서 실패하는 것이야. 계속하면 진정한 성공을 얻을 수 있지. 이 때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실험일 뿐이란다. 마지막 세 번째 실패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야. 당연히 실패도 성공도 없지. 그러나 인생을 낭비한 책임을 져야 해. 가장 치명적인 실패지.”

 

세 가지 실패를 모두 말한 뒤 스승이 제자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너는 성공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제자는 깨달음을 얻은 듯 큰 소리로 대답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스승은 마지막으로 제자에게 말했다. “그렇다. 그 일을 찾아라. 그리고 신나게 해라. 그러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실패라고 여기는 것은 하고 싶은 일에서 실패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 때의 실패란 정금이 되기 위해 단련하는 과정이며, 성공으로 가는 길에서 지불하는 수업료일 뿐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많은 인생의 실패자들은 포기할 때 자신이 성공에서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모른다.” 라고 말한 토마스 A. 에디슨의 충언은 오늘 우리에게 옥조같은 팁을 부여해준다. 보통 사람들의 실패는 비록 긴 세월의 상처를 증거로 남겼으나, 또 다시 이어질 성공을 향한 시도의 거울임을 회고한다.

 

이번에는 스승이 바구니 안에 꽃을 담고 제자들에게 물었다. “이것이 무슨 바구니인가?” 제자들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꽃 바구니입니다.” 다음엔 꽃을 들어내고 쓰레기를 바구니에 담고 물었다. “그럼, 이것은 무슨 바구니인가?” 제자들은 모두가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스승님, 그건 쓰레기 바구니입니다.” 스승이 제자들에게 말했다. “그래, 너희들 말처럼 바구니에 어떤 것을 담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너희들도 이 바구니처럼 내면에 향기로운 꽃을 담아 놓으면 향기 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태어났을 때는 모두가 천사 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세월이 갈수록 어떤 내면을 가지고 살아왔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 오늘 하루 거울 속 우리의 얼굴은 어떨까? 그리고 우리의 내면의 바구니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기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이다.

 

예전 필자의 상담자 중에 비교적 어린 학생이 있었다. 어느날 그가 말했다.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왔습니다. ‘넌 아들이니까 부모한테 이렇게 해야지.’ ‘넌 가장이니까 그렇게 해야지.’ 참 많은 압박감 속에서 스스로를 다그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제게 의지를 많이 하시는 어머니를 볼 때면,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서운한 감정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내가 애쓰지 않으면 그동안 이루어왔던 모든 게 무너질 것 같고, 가족에게조차 가치 없는 사람이 될 것만 같은 생각에 괴롭습니다. 어쩌면 지금 저는 가족들에게 그런 말이 더 듣고 싶습니다. 바로 고맙다’, ‘잘해왔다’, ‘대견하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저 한 번 안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듣고 싶었던 말이 있는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사실 많은 말이 필요치 않다. ‘그만하면 됐다, 충분하다, 잘하고 있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정한 한 마디가 필요할 뿐이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함께 나눌 소중한 누군가가 필요하다.

 

오늘은 문득 사랑하는 가족들의 신발을 신어보자. 가족의 신발을 신어 봄으로 남아 있는 체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온 질곡을 같이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가끔 여자주인공이 남자의 와이셔츠를 입고 있는 장면을 본다. 남자의 크기에, 사랑의 크기를 같이 느껴볼 수 있다는 연출자의 표현일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가 남편의 큰 슬리퍼를 신고서 현관을 서성인다. 물론 골라 신었다고는 해도, 자신도 모르게 사랑하는 남편의 길을 이해한다는 표시일 것이다. 사랑은 길이가 없다. 사랑은 색깔이 없다. 사랑은 무게가 없다. 사랑에는 높이가 없다. 사랑에는 그림자가 없다. 사랑에는 냄새가 없다. 그 옛날 로마시대 때의 사랑의 기법은 오늘도 변함 없이 동일할 뿐이다.

 

그저 조건 없는 사랑이 될 때 사랑은 효력이 상승한다. 신을 신어본다는 것, 그렇게 상대방의 입장에 서보는 일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지 않은가? 모든 일들이 본인의 입장에서만 생각을 하다 보면 이해득실을 따지게 되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득실의 면을 떠나 더없이 순수해질 수도 있는 것이기에 더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절대자로부터 부여받은 가장 큰 선물이 사랑이요,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온전히 누려야 할 것이 사랑이요, 무엇보다 한결같이 변함 없는 것이 가족 간의 서로 사랑이 아닌가 한다. 주어진 것을 누리지 못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생각한다. 그렇구나. 결국 사람은, 사람이라는 생명체는 사랑의 틀에서, 사랑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 그럴 바에야 주어진 사랑의 가치를, 사랑의 의미를 얼른 깨달아 마음으로 감싸안는 것이 더 올바른 삶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5월은 사랑의 달이다. 가족간의, 사제간의, 그리고 부부 사이의 모든 사랑들을 소중하게 기리라는 제목이 많이 들어있는 달이다. 그런 5월의 하루, 오늘 하늘이 더없이 화창하다. 밝고 고운 마음으로 하루를 열고, 그 기분 그대로, 하루 종일이 스스로에게 선물이 되어지는 그런 날이 되기를 바라며 추억의 파노라마를 조심스레 닫는다.

 

 

  © 림삼



도도 24/05/04 [09:33] 수정 삭제  
  좋은 글 힐링하고 갑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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