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종주

박현식 박사 | 기사입력 2013/10/27 [21:04]

치악산 종주

박현식 박사 | 입력 : 2013/10/27 [21:04]
 

▲ 박현식박사

 
2013년 10월 26일 장양리에서 6시 50분에 성남가는 첫차가 출발한다.
혹시나해서 7시 5분에 원주고앞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였다. 
미리 원주고 앞에 나와 있는 노파를 만났다. 주천행 25번 버스를 기다리는 노파와의 수다에서 인생을 생각해 본다.
노파는 주천에서 농사를 짓는데 일을 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신다.
40분은 족히 남았는데 미리 버스를 기다리신다는 말씀에 세월이 미리미리 기다리게 하는 습관을 들이게 하는가 보다 생각을 해 본다.
우리는 무엇이든 빨리빨리 결실을 맺으려 하는데 이 노파에게서 오늘 또 하나를 배운다.
오늘 산행도 그러 할 것이다. 빨리가려고 하면 끝까지 완주하지 못할 수도 있다.
나의 체력에 맞추어 보폭을 조절하고 걸어야 하겠지.....
 
원주고 앞에서 7시10분에 23번 버스를 타고 신림성남버스종점에 도착하여 커피한잔을 하고 8시에 치악산 종주를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산을 오르기전 밭에는 된서리로 작물들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상원사를 오르는 계곡가에 단풍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이곳이 무릉도원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나게 한다.
상원사에 도착하니 새로운 화장실 건물을 덩그러니 지어 놓았다.
자연을 생각한다고 친환경 최신의 화장실을 만들어 놓았지만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기엔 그리 아름답지 만은 않았다.
 
치악산의 8부능선의 나무들과 이름모를 풀들이 아랫쪽의 아름다운 단풍과는 대조적으로 겨울채비를 단단히 한 모습이었다.
서둘러 남대봉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었다. 산행을 하면서 너무 배가 부르면 힘이 들기에 간단히 요기를 하였다.
식사후 약간의 휴식을 취한후 다시 향로봉, 고둔치를 거쳐 비로봉을 향해 내 달렸다.
비로봉을 올라서기 막바지에선 힘이 들기도 했으나 고지가 바로 저긴데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생각에 힘차게 올랐다.
산에 오르는 것 처럼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많지 않다.  성취감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비로봉에 얼마나 많은지 표지석에서 인증사진 찍는 것도 포기를 하였다. 가져간 나머지 음식들을 먹고 휴식을 취한후 하산은 좀 쉽게 내려왔다.
하산후 치악산 자연공원내에는 작년에 종주때 모습과는 달리 아직 단풍이 제 모습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다시한번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여 보았다.
구룡사에 도착하니 시간을 맞추기라도 한 듯 5시가 되었다.
지금까지의 산행중에 가장 빠른 시간에 종주를 하였다.
산을 오를때는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만 종주에서 오는 기쁨은 우리네 삶에 대한 도전과 같은 생각이 든다.
오늘도 승리하는 오늘이 되도록 다짐하고 노력하여 본다.
 
▲ 필자 박현식 박사 소개

≫산업공학박사
≫원주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원주도시농업포럼 회장
≫녹색철도강원포럼 대표
≫희망나눔장학회 회장
≫토지문학회 회장

▲ 치악산 산행길     © 박현식
▲ 치악산 산행길     © 박현식
▲ 치악산 산행길     © 박현식
▲ 치악산 산행길     © 박현식
▲ 치악산 산행길     © 박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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