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경실련, 제한 급수 겪은 속초시 물 관리 대책 미흡 지적

22일 "세계 물의 날’ 맞아 속초시 물 관리 대책도 행사도 없어..."

이유찬 기자 | 기사입력 2018/03/22 [16:54]

속초경실련, 제한 급수 겪은 속초시 물 관리 대책 미흡 지적

22일 "세계 물의 날’ 맞아 속초시 물 관리 대책도 행사도 없어..."

이유찬 기자 | 입력 : 2018/03/22 [16:54]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 22일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속초경실련(속초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속초시난개발방지시민대책위)은 성명을 발표하고 속초시 물 관리 대책에 대해 공급관리에서 수요관리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속초경실련은 성명에서 “여러 지방자치단체들도 스마트워터시티, 물 순환선도도시를 추진하고 있고 각 기초자치단체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 절약 캠페인, 약수터 주변 정비와 도심 하천 환경정화 등을 통해 물 사랑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제한급수를 했던 속초시는 아무런 대책도 행사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극심한 가뭄이 단비로 해갈되자 지난 3월 6일 졸속으로 발표된 인근지자체 물 협조 대책이 다였다”며 “속초시도 다른 지자체에 물을 요구하지 않고 물을 자급하는 도시로 자리 잡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새로운 물 수요관리를 통한 물 자급도시를 지속가능한 속초발전의 핵심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속초시가 지난 6일 내놓은 ‘속초시 가뭄극복과 물 복지 대책’에 대해선 “속초시는 매년 갈수기 물 부족을 반복하여 겪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선 6기는 하늘만 쳐다보며 안일하게 대응했다“며 ”속초시 물 대책은 그 실현가능성이 의문인 부실대책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가 내놓은 중․장기대책인 ‘가마소 소규모댐 건설’에 관해선 “대표적인 탁상행정으로 가마소는 1일 5천톤 규모 급속여과 방식의 정수시설을 1996년도에 건설했으나 유입수량이 적고 탁도가 높아 가동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소규모댐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정수장 상부지역에 위치해야 하나 국립공원지역으로 환경영향평가대상이 되는 등 현실성이 거의 없고 특히 청초천과 청초호 생태계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등 환경적인 부작용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쌍천수계 지하저수조(5개소) 건설’과 관련해서는 “속초시 책정 소요예산 150억으로는 어림없다. 상수도사업소에 확인결과 실제 건설비용은 1000억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하는데 속초시는 국비지원을 받아 시행하겠다고 하나 그 규모가 천문학적이고 지방상수도원 확보는 지방자치단체 고유사무로  현행법상 국비지원 근거법률이 없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속초시 물 자급도시 방안으로 공급관리보다는 수요관리가 우선시 돼야 하며 먹는 물과 쓰는 물을 구별하고 물의 재이용을 촉진하는 물 수요관리 정책을 하루 빨리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물 절약과 재이용을 제도화하고 누수관리 및 주상수원인 쌍천 취수원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로 인구와 경제활동이 증가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UN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정한 날이다.

 

한편 국제인구행동단체(PAI)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1990년 '물부족 국가'로 지정한데 이어 2025년에는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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