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예비군 활동하는 아로마테라피스트 이미윤 대표

김철우 | 기사입력 2017/09/10 [17:04]

여성예비군 활동하는 아로마테라피스트 이미윤 대표

김철우 | 입력 : 2017/09/10 [17:04]

 

▲     ©김철우

 

아로마테라피와 닥나무에 빠져 공방을 운영하며, 여성예비군 활동을 하는 사업가가 있다. 원주의 한지축제에도 관심이 많으며, 난타 공연팀을 조직해 어디든 달려가 아줌마 파워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는 이미윤 대표. 이 대표가 사업에 나선 이유는 무엇이며, 아로마테라피와 닥나무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봤다.

 

그녀는 기계공학도였다. 어떤 회사 어떤 부서를 입사하여도 홍일점으로 업무를 보는 일이 비일비재한 일이었다. 어떠한 전자제품도 조립되어있는 부품들을 눈으로 보기만 해도 분석하여 제도판, 설계프로그램(Autocad)을 이용하여 분해도를 그리고 공작기계를 다룰 수 있으며 부품들을 직접 다루다 보면 칩에 손도 베기도 하였다.

 

어려서부터 늘 손재주가 좋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기계설계가 천직이라 생각하여 관련된 업종에만 열정을 다했다. 한때는 자동차 부품 개발 업체에 입사하여 생활하던 중, 한 달 동안 단 하루를 쉬고 일하고 있는 모습에서 회사생활에 대한 허무함을 느끼게 되었다. 나의 삶이 아닌 회사를 위한 삶이라 판단하여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되었다. 그것이 지금의 아이리스 공방이다.

 

석 달을 준비한 공방, 대부분 공방이 석 달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게 공방업계의 정석처럼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그만큼 손쉽게 창업한 매장을 유지하고 지키기란 힘든 것이다. 존폐의 여부는 간절함이라고 본다. 오롯이 지켜나감을 목표로 한 공방은 지금 안정기에 들었다.

 

 

아로마테라피에 관심

아이리스 공방으로 이어져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란 향을 이용한 자연 치유법(natural therapy)을 의미한다. 아로마테라피는 고대 이집트부터 활용되어왔으며 실험(aromatogram)을 통하여 치유 효과를 찾아내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의사들이 처방할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입증된 상태이다.

 

아로마테라피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천연화장품과 천연비누를 접하게 되면서 피부 타입에 따라 첨가되는 에센셜오일(, 뿌리, , 나무껍질, 과일 껍질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천연오일)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증상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첨가되는 에센셜오일은 차이를 보인다. 증상에 해당하는 오일을 블렌딩 하였을 때 어마어마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다만 치료의 목적을 두고 사용할 때는 부작용을 꼭 확인하고 전문테라피스트와 함께 상의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로마테라피(芳香療法, aromatherapy)란 향 또는 향기를 의미하는 아로마(aroma)와 요법(치료)을 의미하는 테라피(therapy)의 합성어로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향을 가진 약용식물로부터 추출해낸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에서 나는 향을 말하며 이 향기 나는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을 이용하여 인체의 특정 부분의 질환 또는 정신적인 기능을 높이거나 낮추기 위하여 사용하는 행위를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라 한다.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는 향기 나는 식물에서 추출한 휘발성 물질을 사용하여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것으로 방향(芳香) 요법 또는 향기(香氣) 요법이라고도 한다. 이는 각종 식물의 꽃, 줄기, , 뿌리, 열매 등에서 추출해 낸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 정유)을 후각이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서 흡수시켜 인체의 정신적과 육체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건강의 유지, 증진을 도모하는 요법으로 대체요법의 하나이다.

 

아로마테라피는 식물을 이용한 자연 치료 요법 더 넓게는 자연을 이용한 생화학 요법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매분 백만 건에 가까운 화학 반응을 수행하는데, 자연에서 성장한 식물들에는 우리 몸의 이러한 화학 반응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입자들이 있다. 이러한 입자들을 식물에서 추출하여 코 또는 피부를 통해 우리 몸에 유입 시키면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주로 흡입, 마사지, 습포, 목욕, 족욕 등의 방법으로 시행한다.

 

원주에는 닥나무생산자 협동조합이 있다. 조합원의 일원으로 현재 활동 중이다. 조합원들은 이라고 부른다. 나무를 꺾을 때 소리가 나서 그렇게 부른다고 하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같은 발음 다른 뜻에 헛갈리지 않기엔 이 더 어울리는 듯하다.

 

5월 한지테마파크에서 진행되었던 한지 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하던 중 소상공인진흥공단의 김원효 전문위원으로부터 원주지역 닥나무의 기능성과 우수성을 소개받게 된 것이 협동조합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이다. 이미 많은 조합원이 닥나무를 심어 재배하고 있으며 원주를 한지 메카로 만들기 위해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닥나무 팅크쳐, 데콕션으로 만들어진 추출물을 이용하여 원주 특산품을 연구, 개발하는 일을 담당하게 되었다.

 

 

닥나무의 매력에 빠져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닥나무. 닥나무는 변색방지제가 없어도 변색이 되지 않으며 동의보감에는 가려움 및 악창을 완화하고 피부가 맑아지는 미백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있다. 피부재생, 지혈, 멜라닌감소, 피부노화방지, 보습효과들이 여러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효능들이다. 추출물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은 무궁무진하다. 하나하나 제품을 연구할 때마다 닥효능의 신기함과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어 닥나무와 사랑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     © 김철우

 

 

동의보감에 나타난 닥나무의 효능 -

 

 

 

동의보감에는 닥나무를 열매(저실), (저엽), 껍질(저수피), 종이(저지)로 나누어 효능을 밝히고 있다.

 

저실(楮實, 닥나무 열매) :

 

성질은 차며, 맛이 달고 독이 없다. 음위증을 낫게 하고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며 양기를 돕고 허로를 보하며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한다. 또한, 얼굴빛을 좋게 하며 피부를 충실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저엽(楮葉, 닥나무잎) :

 

달인 물로 목욕하여 자풍(刺風), 가려움증, 악창을 낫게 하며, 살이 살아나게 한다.

 

저수피(楮樹皮, 닥나무껍질) :

 

수종과 창만(脹滿)을 낫게하며, 물을 몰아내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저지(楮紙, 닥나무로 만든 종이) :

 

태워 가루 내어 술에 타서 먹으면 혈훈, 혈붕(血崩), 쇠붙이에 다쳐서 피가 계속 나오는 것을 멎게 한다.

 

 

 

천연제품에는 성분마다 가지고 있는 자체 방부 역할 이외에 대부분의 방부제도 천연추출물을

 

이용한다. 화장품종류엔 자몽씨 추출물이나 한방재료를 달여 만든 방부제를 사용하고 세정용품에는 계면활성제나 에센셜 오일들이 방부 역할을 하고 있어 따로 첨가하는 일은 드물다. 유통기한이 짧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나 최소한의 재료로 충분한 제품들을 만들어 사용하게 되면 피부의 자극을 줄여주어 며칠 안에 피부가 투명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세정용품들의 계면활성제는 대부분 2~3일 잔류하게 된다. 그런 성분들이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나아가 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는 자료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천연제품에 관심을 두지 않는 대부분 이유는 과시용이 될 수 없기도 하고 안전할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피부에 직접 접촉되는 스킨케어, 클렌징용품들이 자연에서 추출된 성분을 이용하여 만들어 사용하게 된다면 투명하고 아름다운 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 소망이다. 성분에 대한 전문 지식을 숙지하고 천연제품을 믿고 사용한다면 어떤 고가의 제품보다 효과는 클 것이라고 자부한다. 나아가 강원도에서 재배되는 사과, 키위, 감자, 메밀 등 동네의 특산품을 이용한 향토비누를 개발하고 향토비누 전문가가 되어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바람이다.

 

 

 

 

▲     © 김철우

 

 

여성예비군 활동

 난타 공연팀도 운영  

 

  판부면사무소에서는 판부면대 여성예비군을 운영하고 있다. 200743일 창설되었으며 주요 임무는 평시에 환경정화활동, 현충, 군사 유적지 정비활동, 전시, 홍보. 응급구호. 급식지원 활동, 응급구호훈련, 안보시설기관 견학 등이다. 현재 33명의 대원이 적극적인 예비군활동을 하고 있으며 내가 활동한 지는 2년이 되었다. 지난겨울 1대대 병사들이 밤샘행군을 하고 지쳐서 복귀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에게도 아들이 있고 3년이란 시간이 지나면 저렇게 훈련을 받고 지쳐있겠지 하는 마음에 가슴이 아렸다. 40km 야간행군을 하고 돌아오는 병사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 강추위에 얼굴과 손발이 얼어있는 상태에서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며 감사인사를 받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


원본 기사 보기:강원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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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들을 비방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선거문화 실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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