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재도약할 것”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8/07 [12:26]

“상지대,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재도약할 것”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8/07 [12:26]

사학비리로 극심한 갈등을 겪어왔던 상지대학교에 8월 4일 부로 임기 1년의 새로운 관선이사가 다시 파견되면서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상지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오전 상지대학교 대학원관 4층 교수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교육부)의 관선이사 파견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면서 상지대학교를 민주적이고 발전하는 중부권의 명문사학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 사진제공 = 상지대 비대위    

 

 

상지대학교교수협의회 등 대학 구성원 전체를 아우르는 상지대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관선이사의 파견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면서 “무엇보다도 지난 편호범 이사장 체제의 문제점을 반면교사 삼아 구성원과 이사회가 협력하여 김문기 체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풍전등화의 위기에 직면한 우리 상지대학교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사학비리 근절과 사립학교법 개정을 포함한 교육 민주화를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제시하면서 사학비리 척결 의지를 강력하게 천명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이어서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임명되면서 우리 대학 문제가 새로운 해법을 찾게 되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관선이사가 파견된 것”이라고 의미를 새겼다.

 

상지대 비대위는 계속해서 “김문기 구재단 체제가 대학을 황폐화시킨 결과 2014년 이후 지난 3년간 대학입시에서 연속 실패하였으며 100%를 유지하던 재학생 등록율이 82%로 떨어지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교육과 연구의 침체와 평가와 입시의 실패는 자연스럽게 대학의 재정난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상지대학교가 2000년대의 활력있는 민주대학에서 지금의 위기 상황으로 급전직하한 일차적인 원인은 대학을 사유재산으로 간주하고 상지대를 점령의 대상으로 삼아 온갖 탄압과 전횡을 일삼았던 김문기 구재단 때문이지만 그 배경에는 사학재단을 옹호하고 사학비리를 두둔해온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의 심각한 정책 실패 및 이에 부화뇌동한 교육부와 사분위의 반교육적인 태도가 자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지대 비대위는 “이런 상황에서 구 정권이 파견한 편호범 등 관선이사들은 다수가 교육계 인사들로 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 정권과 김문기 구재단의 눈치를 보면서 자신들에게 부여된 상지대 정상화의 골든타임을 하릴없이 흘려보내 버렸고, 그 결과 우리 대학은 더욱 깊은 위기의 늪으로 빠져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위기가 심화되어 마침내 대학의 존폐까지 거론되는 백척간두의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관선이사가 파견된 만큼 새로운 관선이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구성원들은 관선이사들을 존중하면서 관선이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우리 대학이 직면한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해나갈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상지대 비대위는 이어 “▲우리는 즉각 민주대학으로 정상화할 것이다. ▲우리는 김문기 구재단의 적폐를 청산하는 등 대학 발전을 가로막는 일체의 요소들을 신속하게 정리할 것이다. ▲민주대학 건설과 적폐 청산을 추진하는 동시에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대학의 본령인 교육과 연구를 정상화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상지대 비대위는 이 같이 천명한 후 “우리가 지난 40년간 끊임없이 추구해온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은 대학 민주화의 완성과 대학발전이었다”면서 “이제 다시 그 꿈을 향한 희망찬 새출발이 가능해진 시점에서 우리는 안으로 단결하고 이사회와 협력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정부와 협력하는 단결과 소통과 협력을 체제를 공고히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해 10월 27일 대법원 확정 판결로 김문기 구재단의 불법이사회가 해체된 후 11월 28일 제128차 사분위 회의를 거쳐 12월 8일에 편호범을 비롯한 9명의 관선이사가 짧은 6개월 임기로 파견되었다. 그리고 그 임기가 6월 7일 부로 종료되어 2개월간 이사 부존재 상태로 있다가 이번에는 8월 4일 부로 임기 1년의 새로운 관선이사가 다시 파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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