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물가지수, 4년 만에 최고 폭염·가뭄 탓

이경 | 기사입력 2017/06/20 [09:49]

과실물가지수, 4년 만에 최고 폭염·가뭄 탓

이경 | 입력 : 2017/06/20 [09:49]
▲     © 뉴스포커스

 

과실물가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물가지수는 118.15로 2013년 5월(118.189) 이후 가장 높았다.

 

과실물가지수는 사과, 배, 포도, 귤, 딸기 등 소비자들이 자주 사 먹는 과일 15개 품목의 물가를 바탕으로 계산된다.

 

2015년 가격을 100으로 놓고 값을 산출한다.

 

과실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96.79였다. 기준 연도인 2015년보다 물가가 더 쌌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01.60으로 오르고서 올해 들어서도 매달 상승 일로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보면 작년 10월(-1.6%) 이후 쭉 플러스다.

 

상승률은 지난해 11월(2.6%)부터 올해 1월(9.3%)까지 한 자릿수였다가 3월 15.3%, 4월 15.7%, 5월 19.1%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과실 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13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과일값이 지난해 말부터 고공 행진하는 것은 지난해 폭염 탓에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정부 비축물량이 풀리며 올 초 잠잠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일찍 찾아온 더위에 여름 과일 수요가 늘며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 품목이 아니라 여러 품목의 물가가 두루 뛰었다.

 

귤이 3∼5월 각각 106.2%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배 이상 가격이 뛰었고 감도 올해 들어 매달 20%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포도도 올 초인 1월 12.6%, 2월 14.0% 상승률로 가격 강세를 보였다.

 

정부는 전날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산물 수급 안정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7∼8월 농협을 중심으로 농·축산물 특별 할인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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