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유권자의 선거 참여는 의무

이유찬 기자 | 기사입력 2017/05/04 [22:42]

[기고] 유권자의 선거 참여는 의무

이유찬 기자 | 입력 : 2017/05/04 [22:42]

 

▲ 인제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구기수    ©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기고] 유권자의 선거 참여는 의무
                                     인제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구기수


온 나라가 시끄럽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오는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분열된 세대·계층 간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누가 자질과 능력을 갖춘 적임자인지, 누가 국민을 든든하게 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 후보자인지를 판단하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기이다.


현대 민주시민사회에서 선거권은 가장 중요한 정치적 시민권이다.
민주정치는 국민의 의사가 바르게 나타나는 공명정대한 선거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유권자는 자신의 의사를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하여 선거권을 행사한다.


하지만 그간 우리나라의 공직선거는 초반에 정당·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이 잠시 언론의 관심을 받는 듯 하다가도 종반으로 갈수록 각종 의혹 제기, 연고와 이념공방, 상대후보자 흠집내기 등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집중되는 경향을 띤다.


이는 선거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투표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이와 같은 구태를 되풀이해서는 안 되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된다.


프랑스 심리학자 링겔만의 ‘줄다리기 실험(링겔만 효과)’에 따르면 한 사람의 힘을 100으로 가정할 때 구성원이 2명인 그룹은 잠재치의 93%, 3명 그룹은 잠재치의 85%, 8명 그룹은 잠재치의 49% 정도만 힘을 낸다고 한다. 이처럼 집단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1인당 기여도는 떨어지는데, 이와 같은 현상이 투표에서도 나타난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투표를 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생각과 내가 투표를 해도 기대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민주주의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정치를 비판하고 민주주의를 논하는 것은 모순이다. 투표를 하지 않으면 나의 생각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로 후보자가 선출 될 수 있다.

설령 후보자들이 맘에 들지 않더라도 이전에 했던 과오를 방지하기 위해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여야 한다. 


높은 투표율을 통해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해야만 국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되어 대표성이 확보될 것이며, 위기에 빠졌던 ‘대한민국호’가 신속히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자리에 주인이 있다지만 그 자리의 주인을 정하는 것은 결국 유권자이다. 자리에 맞는 주인을 정하기 위해서는 후보자를 바로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 그 정책이 선심성 공약은 아닌지 살피는 일이 다소 수고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수고가 작게는 취업이나 임금, 교육과 교통 등 나의 문제 해결에 첫 걸음이 될 것이며 크게는 국가발전과 정책선거문화의 바탕이 될 것이다.


관심만 가지고 있다면 후보자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아 볼 수 있다.
후보자가 제출하는 홍보물에는 앞으로 당선되면 추진할 공약(정책) 등이 게재되어 있고, 언론사 등을 통한 후보자토론회도 개최되고 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정책ㆍ공약 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모든 후보자의 공약 등을 살펴 볼 수 있으니, 투표를 앞두고 꼼꼼히 확인하면 능력과 소신, 책임감을 갖춘 유능한 일꾼을 우리 대한민국을 이끌 참된 지도자로 선출 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인은 특별한 신고 없이도 5월 4일과 5일 이틀간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든 투표 할 수 있다. 5월 9일! 대통령선거일이 다가오고 있다. 유권자들의 소중한 발걸음과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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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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