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치악무대, 오는 17~18일 원주치악예술관 막 올려

1980년 4월 광부들의 애환을 담은 연극 ‘내사랑 사북’

이유찬 기자 | 기사입력 2017/05/02 [20:54]

극단 치악무대, 오는 17~18일 원주치악예술관 막 올려

1980년 4월 광부들의 애환을 담은 연극 ‘내사랑 사북’

이유찬 기자 | 입력 : 2017/05/02 [20:54]
▲ 극단치악무대 연극 '내사랑 사북' (원작 이옥수 작가, 각색,연출 권오현 / 사진제공=극단치악무대)   ©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 극단치악무대에서는 연극 '내사랑 사북'을 오는 17일 부터 18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열 여섯 살 소녀 특유의 겉잡을 수 없는 짝사랑! 짝사랑의 설레임과 탄가루를 뒤집어쓰고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광부들의 애환을 담은이야기! ‘내사랑 사북’은 사북에서 일어난 1980년 4월 사북항쟁을 사춘기 소녀의 감성과 시선으로 밀도있게 만들어낸 작품이다.

 

‘내사랑 사북’에서 수하는 사북과는 어울리지 않게 새하얀 피부에 자전거를 탄 청년 정욱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게되고 그 날 부터 혼자만의 짝사랑을 키워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갱이 무너지면서 수하의 아빠와 광부들이 갱 안에 갇히는 사고가 일어나며 광부들이 탄광의 부도덕한 현실을 사회에 고발하며 벌어지는 사건의 대한 내용이다.

 

이 연극은 지난 1980년 4월 강원도 탄광촌의 민중 봉기인 최초의 리더 없는 민주화 운동 ‘사북항쟁’을 소재로 광부들의 힘든 삶을 보여준다.

 

어쩌면 변하지 않은 현재와 과거를 빗대어 극으로 풀어내며 잊혀가는 민주화 운동의 참 의미를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빛났던 사람들의 모습을 이 사회와 공감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극단 치악무대는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해 원작의 대사와 에피소드는 유지하면서 무거움을 경쾌함과 유쾌함으로 만들어내고 견디기 힘든 분노와 슬픔을 작품 후반부에 담아 현시대를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대는 곳곳 숨은 장치를 통해 낭비 없는 공간을 사용하여 보다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며 비극적 역사적 사건을 무대에서는 희비극적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주요배역으로 수하역에는 김은정, 수하아빠 함두영, 수하엄마 김지희 그리고 정욱역에 현병빈 광호역에 김경환, 춘배역에 장학철 배우가 맡아 열연한다.

 

극단 치악무대는 "1980년 권력과 언론에 의해 철저히 가려졌던 진실을 알리고 고문의 후유증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위로받을 수 있고 이것 또한 대한민국 민초의 애달픈 역사라고 이 작품을 통해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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