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박사모 집회 취재기자 폭행자 강력처벌 촉구”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질되는 박사모 집회, 기자 2명 폭행당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2/13 [20:05]

한국기자협회 ”박사모 집회 취재기자 폭행자 강력처벌 촉구”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질되는 박사모 집회, 기자 2명 폭행당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2/13 [20:05]

NocutV

 

한국기자협회는 박사모 등이 주도한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취재기자를 폭행한 것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언론과 집회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집회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취재하는 기자를 폭행하고 방해하는 것은 곧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기자 폭행 사태를 언론자유에 대한 침해로 규정하고, 재발방지에 대한 주최측의 사과와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며 "기자들이 취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책과 안전한 취재환경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질되는 박사모 집회, 기자 2명 폭행당해
 
노컷뉴스 영상켑쳐

 

앞서 지난 11일 오후 4시35분쯤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서 박근헤 탄핵에 반대하는 바사모 등이 주최한 태극기집회 행진을 취재하던 CBS A수습기자가 참가자들이 휘두른 주먹과 태극기 봉에 얼굴 살갗이 찢어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A수습기자는 "집회 참가자들이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욕설을 내뱉고 폭력을 가해 정상적인 취재행위라고 수차례 밝혔지만 폭행이 계속됐다"며 "이어 다른 집회 참가자 여러 명이 합세해 주먹과 태극기 봉으로 김 기자를 때리기 시작했고 경찰이 와서 이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도 폭행은 이어졌다.

 

이날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앞 도로에서도 뉴스타파 카메라 기자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신 기자는 “촬영을 하지 않고 카메라를 밑으로 들고 탄핵 반대 집회 행진을 따라가고만 있었는데 집회 참가자가 카메라에 붙어있는 노란 리본을 보더니 시비를 걸었다”며 “혼자 있어서 그때부터 촬영을 했는데 다른 참가자가 뉴스타파 로고를 보고 소리치자 완전히 둘러싸여 밀고 잡아당기며 발로 차고 등도 때렸다”고 말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집회 참가자들은 신 기자에게 어디서 왔는지 소속을 물으면서 카메라에 붙은 노란 리본을 확인하자 “물러가라”고 쫓아냈다. 경찰이 제지하는데도 거친 욕설은 계속됐다.  

 

다음은 기자협회 성명서 전문이다.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가 또다시 집회 참가자들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월 11일(토) 서울 중구 서소문로 앞에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집회에서 현장을 취재중인 기자가 참가자들이 휘두른 주먹과 태극기 봉 등에 의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취재기자는 정상적인 취재행위임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욕설과 함께 집단 구타로 얼굴 살갗이 찢어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대한민국은 헌법에 의해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국가이다. 또한 집회의 자유도 있다.
 
대통령 탄핵의 찬반을 두고 지금까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각각의 주장을 펼치며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어왔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통해 본인들의 의견을 표현한다. 그리고 기자들은 집회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현장에 있지 못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취재해 보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참가자들이 취재중인 기자를 폭행하고 취재를 방해하는 것은 곧 국민의 알 권리를 방해하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번 기자 폭행의 사태를 언론자유에 대한 침해로 규정하고 주최측의 재발방지에 대한 사과와 함께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 또한 기자들이 취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책과 안전한 취재환경 마련을 요구한다.
 
2017년 2월 13일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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