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빌립교인 5500명, 한기총‧CBS방송 규탄 집회29일 춘천 약사천공원에서 ‘한기총 해체· CBS 폐쇄를 위한 궐기대회’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 빌립지파 교인 5500여명이 29일 춘천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폐쇄와 CBS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날 춘천뿐 아니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집회 및 궐기대회의 목적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CBS의 신천지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과 거짓보도를 규탄하고 이들의 실체를 알리는 것’이라고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강원도청 앞에서는 한기총의 강제개종교육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 모임인 ‘강피연’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일화 강피연 강원지역대표는 “강제 개종교육의 피해와 인권유린 등 실태를 고발하고 강제개종목사들의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2시30분부터 춘천 약사천 공원에서 ‘한기총 해체, CBS 폐쇄를 위한 궐기대회’가 열렸다. 신천지측이 공개적으로 밝힌 한기총과 CBS의 문제는 ▲납치·감금·폭행을 동반한 강제개종교육 ▲성경 말씀에 대한 왜곡 ▲몰래카메라와 허위사실 조작을 통한 거짓방송 ▲신천지의 자원봉사활동 비방 ▲세계평화 활동 방해 ▲정치, 행정기관을 동원한 차별 조장 등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핍박 등이다.
원주시 우산동에서 집회에 참석한 이○○ 씨(남, 53)는 “한기총은 자기들과 같은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의적인 이단 정죄를 남발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는 강제개종교육을 방치하는 등 각종 부패의 온상”이라고 규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그들의 실상은 정치에 개입하고 정치세력으로 권력을 삼아 특정교단을 핍박하는 정치단체에 불과하다”며 “반인륜적이고 비인권적인 강제개종교육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피연’측도 기자회견을 통해 “무엇보다 강제개종교육 목자들에 대해 그간 강제개종교육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것과 개종교육이란 명목으로 받은 사례금을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H씨는 기자회견에서 “신천지가 나를 납치하고 감금한 것이 아니다. 강제개종교육으로 돈을 버는 한기총의 강제개종목사들이 부모님의 손을 빌려 강제로 납치, 감금했다”고 폭로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CBS에 대해서는 “종교방송국을 표방하지만 종교의 자유를 신장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리기보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비방, 거짓, 왜곡, 편파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신천지예수교회를 반국가, 반사회 혐오단체로 매도하기 위해 언론이라는 권력으로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정치인들을 협박하고 공정성과 객관성, 진실성 없는 보도를 일삼고 있다”며 폐쇄를 촉구했다.
또한 교회 관계자는 “언론은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자유로운 보도를 할 권리가 있지만 그 이전에 종교, 정치, 문화 편향적이 아닌 객관적인 사실에 의거해 보도할 의무가 있다”며 “그간 말씀을 따라 신천지예수교회로 오는 교인들을 막기 위해 ‘신천지 아웃’ 운동 등 거짓 왜곡된 핍박이 너무나 심했다”며 “이를 통해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편견이 만들어지고 행정 및 사법당국에서조차 우리를 차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고 토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거짓과 불법으로 부패한 한기총 해체하라’, ‘허위방송 왜곡보도 CBS 폐쇄하라’ ‘인권유린 강제개종목사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기총과 CBS의 실태를 알리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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