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 한 책 읽기

박현식 박사 | 기사입력 2013/11/29 [23:19]

한 도시 한 책 읽기

박현식 박사 | 입력 : 2013/11/29 [23:19]

▲ 박현식박사



2013년 한도시한책읽기 도서선정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올해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한도시한책읽기운동에 참여하였는지 궁금하다. 삶은 체험을 통해 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에서 삶의 방법을 배워야 한다. 옛 사람들은 입신양명(立身揚名)의 방편이 독서에 있었던 만큼 독서를 소종하게 여겼다. 학문이 높아지면 부(富)가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순자(筍子)의 독서에 대한 애정을 가슴에 담아 둔다면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가난하되 뜻이 피곤하지 않고 조심하되 신경이 쇠약하지 아니한다.’는 그의 말은 독서로 인해 세워진 정신의 줏대가 꿋꿋해야 흔들리지 않는 인간으로 설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죽을 때까지 배우라’고 했다. 배운다는 것은 눈으로 익혀 마음으로 깨닫는 독서가 으뜸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열에 비하여 형편없는 독서 참여율을 보이는 것은 교육에 대한 정책의 문제라고 할 수밖에 없다. 용맹과 담력과 무예만으로는 영웅이 될 수 없고, 육신의 힘만으로는 타인을 지배할 수 없다고 했다. 핵폭탄 같은 정신의 힘이 뿜어져 나와야 한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에너지, 불우한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인간애, 끝없는 인내와 각고의 노력,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강인한 정신력, 이런 것들이 한 인간 속에 융합되지 않고서는 한 시대를 이끌어 나아갈 지도자가 될 수 없다. 달리는 말 위에서도, 적과 대치하고 있는 진지 안에서도 책을 놓지 않았던 나폴레옹은 괴테의 찬사처럼 ‘항상 D장조 같은 인물’로 감탄할 정도로 손색없는 독서가였다는 사실에서도 영웅은 책을 읽고 그것을 바탕으로 올바른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할 것이다. 지혜와 지략이 없이 힘으로만 군중을 지배하려 한다면 그 영웅의 수명은 짧을 수밖에 없고, 만용에 머무르기 쉬우며, 절름발이 영웅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이기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서 책을 읽어야 한다. 책에는 인생의 길이 있다. 그래서 책에서 삶의 방법을 배워야 한다. 책을 읽는 즐거움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깊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책과 함께 생활한다. 책에도 운명이 있다고 한다. 사람이 그렇듯 수없이 쏟아지는 책들도 모든 책이 다 걸작이 되고 모든 책이 다 인류 문화에 공헌하는 것은 아니다. 뜨거운 애정을 가진 성실한 인간이 끊임없이 자신을 연마시키며 삶에 최선을 다한 결정으로서 쓴 책, 그런 책이야말로 인생의 길라잡이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 필자 박현식 박사 소개

≫산업공학박사
≫원주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원주도시농업포럼 회장
≫녹색철도강원포럼 대표
≫희망나눔장학회 회장
≫토지문학회 회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들을 비방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선거문화 실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