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음악계 격찬 “코리안 랩소디” 어떻게 탄생되었나?

노장서 기자 | 기사입력 2013/05/23 [02:51]

뉴욕 음악계 격찬 “코리안 랩소디” 어떻게 탄생되었나?

노장서 기자 | 입력 : 2013/05/23 [02:51]

▲ 김유정의 "오월의 산골작이"를 배경 랩소디 "코리안"을 작곡한 마르코프 교수     © 알버트 마르코프 교수
지난 5월 7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에 의해 세계 초연되어 청중들의 기립 박수와 뉴욕 평단의 갈채를 받은 알버트 마르코프 교수(맨하탄음대)의 신작 랩소디 「코리안」의 탄생 과정이 화제다.

 

뉴욕에서 발행되는 공연전문 잡지 플레이빌(Playbill)지는「코리안」의 탄생에 대해 “강원도 춘천 출신 소설가 김유정의 목가적 에세이「5월의 산골작이」에서 영감을 받은 바 크다”고 전하면서, “작곡가 자신이 강원도를 방문하여 이 지역의 아름다움과 주민들의 소박한 삶의 매력을 경험한 바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잡지는 곡 소개에 이어 영어로 번역된「5월의 산골작이」 전문을 실어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곡이 탄생하는데 큰 역할을 한 우예주아카데미(운영위원장 노영일)는 마르코프 교수와「5월의 산골작이」를 모티브로 한 현악곡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5월의 산골작이」영역본을 만들어 마르코프 교수에게 전달했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우예주아카데미 측은 아리랑, 한오백년 등의 음원과 원작자 김유정에 대한 자료도 함께 제공하여 원작의 배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도왔다는 것. 마르코프 교수는 “오월의 산골작이” 영역본과 김유정에 관한 모든 자료를 꼼꼼히 읽어 본 후 신작 랩소디 「코리안」을 완성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코리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와 같은 과정은 지역 문화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한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춘천 출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가 세계 문화의 수도라고 일컫는 뉴욕 카네기 홀에서 강원도의 후원 아래 세계 초연에 성공한 점도 눈 여겨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5월 7일 전석 매진의 열풍 속에 열린 카네기홀 공연은 뉴욕 평론가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제퍼리 윌리암스는 “우예주야 말로 매우 감동적이고 매력적인 이 작품의 빛나는 스타”라고 극찬했다. 이 같은 반응으로 보아 마르코프의 신작 랩소디 「코리안」은 우예주의 카네기홀 초연으로 그 효과가 극대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마르코프 교수도 공연이 끝난 후 “행복한 밤”이라며 신곡의 성공적 데뷔에 대해 커다란 만족감을 표했다.

 

「5월의 산골작이」의 아름다운 정경을 되살리게 하는 마르코프의 신작 랩소디 「코리안」은 이제 한국에서의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이 곡을 세계 초연한 우예주는 뉴욕의 유망 연주자들을 이끌고 귀국하여 약 1주일간 강원도 춘천과 태백에서 총 네 차례의 공연을 가질 예정인데, 첫 공연인 5월 26일(일) 저녁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 공연에서 「코리안」을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5월 29일과 31일에 춘천 서면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리는 연주회에서는 와인파티를 즐기며 연주자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문의 우예주아카데미 033-245-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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